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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작가 소개, 핵심 내용 그리고 감상평

by daheanggang 2025. 4. 16.

1. 작가 소개: 인간 행동의 심리학을 해석하는 세계적 전문가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책 표지

바바라 피즈와 앨런 피즈 부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이들은 30년 이상 인간의 행동 패턴, 성격 유형, 관계 역학을 연구하며 과학적 데이터와 일상적 사례를 결합한 독특한 콘텐츠로 명성을 쌓았다. 대표작 "보디랭귀지"는 전 세계 5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며 비언어적 신호의 중요성을 대중화했고, "왜 남자는 듣지 않고 여자는 지도를 못 읽을까"는 성별 차이에 대한 통찰로 화제를 모았다.  

앨런 피즈는 호주 출신의 실용 심리학자로, 기업 컨설턴트로서 리더십 개발 분야에서 활동하며 현장 경험을 축적했다. 바바라 피즈는 영국에서 성장한 작가이자 연구자로, 복잡한 이론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환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두 사람의 협업은 학문적 깊이와 대중적 접근성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TED 강연과 글로벌 기업 워크숍에서 "성공은 습관의 결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한 전략을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  

그들의 철학은 "인간의 행동은 프로그래밍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전자와 환경이 만드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의식적인 훈련을 통해 새로운 신경 경로를 구축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번 책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에서는 기존의 비언어적 접근법을 넘어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사고 훈련법을 제안한다.  

2. 핵심 내용: 목표를 현실로 만드는 5가지 심리학적 원칙  

이 책은 성공을 "운"이나 "타고난 재능"이 아닌 "체계적 습관"의 결과로 정의한다. 저자들은 20년간 성취자들의 공통점을 분석해 5가지 핵심 원칙을 도출했는데, 그 첫 번째는 "뇌를 목표 탐지기로 설정하라"는 것이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할 때 뇌가 관련 정보를 선택적으로 포착하는 현상(레티큘러 활성화 시스템)을 설명하며, "매일 아침 목표를 종이에 적고 소리 내어 읽으라"는 실천법을 제시한다.  

두 번째 원칙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이다. 이들은 "두려움은 뇌가 위험을 경고하는 방식이지만, 이를 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무대 공포증을 극복한 스피치 강사의 사례를 들어 "신체 언어를 바꾸면 감정이 따라온다"는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어깨를 펴고 고개를 든 자세로 2분만 유지해도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한다는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행동이 마음보다 먼저 변화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  

세 번째 원칙은 "환경 디자인"이다. 인간의 의지력은 제한적이므로 유혹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중 감량 목표가 있다면 냉장고에 건강식품만 두도록 공간을 재구성하거나, 생산성을 높이려면 스마트폰 알림을 차단하는 물리적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네 번째 원칙인 "피드백 루프"에서는 매일 10분간 성과를 점검하고 미세 조정하는 습관이 장기적 성장을 이끈다는 통계를 제시한다.  

마지막 원칙은 "사회적 증인의 힘"이다. 목표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면 주변인의 기대가 책임감으로 작용하며, 성공 확률이 65%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사람은 반드시 거리를 둬라"는 경고와 함께, 지원 네트워크를 의도적으로 구축할 것을 권한다.  

3. 감상평: 과학적 근거와 일상적 적용의 환상적 조합  

바바라 피즈와 앨런 피즈는 이 책에서 복잡한 심리학 이론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행동 매뉴얼로 탈바꿈시켰다. "의자에 앉는 각도가 자신감을 결정한다"든가 "목소리 톤이 협상 결과를 바꾼다"는 식의 구체적인 팁은 독자가 즉시 실험해 볼 수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1분 용기 법칙"(막히는 순간 60초만 행동을 계속하면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주장)은 실제로 회의 중 발언을 망설일 때 적용해 효과를 보았다.  

다만 지나치게 서구 중심의 사례가 다수 등장하는 점은 아쉽다. "월스트리트 투자가의 결정 방식"이나 "영국 기업의 경영 전략" 같은 예시는 한국 독자에게 약간의 거리감을 준다. 또한 "긍정적 사고가 모든 걸 해결한다"는 식의 단순화된 접근이 곳곳에 배어 있어, 구조적 문제를 간과할 위험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를 들어, 경제적 불평등이나 조직 문화의 폐쇄성 같은 외부 요인에 대한 분석은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개인의 영향력 범위 안에서 변화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탁월한 지침서다. 개인적으로는 "환경 디자인" 원칙을 적용해 작업 공간에서 산만함을 유발하는 물건을 치우니 집중력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결론적으로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은 이론과 실천의 간극을 메우는 데 성공한 책이다. 성공학 서적이 흔히 빠지기 쉬운 막연한 동기부여 대신, 뇌과학과 행동 경제학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특히 변화를 원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단계별 로드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